경제
중국에 추격당한 LCD…삼성 '초격차'로 대응
입력 2019-10-10 19:30  | 수정 2019-10-10 20:50
【 앵커멘트 】
삼성의 이런 투자 배경에는 중국이 있습니다.
중국은 저가 공세와 막대한 투자로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는데, 여기에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한 '초격차'로 맞서겠다는 것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한 회사가 내놓은 50만 원대 49인치 TV입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LCD 디스플레이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중국의 저가 전략에 한 시장조사 업체는 LCD 디스플레이는 팔수록 손해라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로 가격이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점유율에서도 중국에 밀려 지난해만해도 TV 디스플레이 출하량 1위였던 우리나라는 올해 2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삼성은 위기의 돌파구를 '초격차'에서 찾았습니다.

TV 디스플레이 생산을 LCD 중심에서 '퀀텀닷'으로 한 단계 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세계 반도체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리겠다며 올해 2분기에만 76조 원을 투자한 상황.

삼성은 이에 맞서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향후 3년 동안 160조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
-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해서 각 국가와 기업이 현재 시작단계에서 투자하고 있고요, 잘 개발이 돼서 주도권을 가지면 앞으로 반도체 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뺏기지 않으려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도 치열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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