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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 장타왕’ 이민우, 프로 첫 승 도전 [제네시스 챔피언십]
입력 2019-10-10 16:00 
호주 교포 이민우가 2019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호조로 프로 첫 승을 한국에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민우는 이번 시즌 유러피언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에 빛나는 장타자다. 사진=유러피언투어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호주 교포 이민우(21)는 이번 시즌 유럽프로골프 유러피언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019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선전으로 프로 첫 승을 한국에서 꿈꿀 수 있게 됐다.
10일 이민우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34야드)에서 열린 2019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4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오후 3시 기준 단독 2위다.
이민우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를 2개 범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다.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자평했다.
2019시즌 이민우는 2019 유러피언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하여 평균 드라이브 거리 321.93야드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도 티샷이 정확하게 멀리 갔던 것이 이 정도 스코어를 내는데 큰 몫을 했다. 내 장기가 드라이버 샷인데 오늘 제대로 그 능력을 발휘했다”라며 장타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민우는 2019년 2월 유러피언투어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프로 데뷔 첫 해를 순조롭게 보내고 있다. 내 드라이버샷은 거리도 거리지만 무엇보다 정확성이 높다고 자부한다”라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후 발언은 패기가 느껴진다.
이번 시즌 이민우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단독 4위가 최고 성적이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열심히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 첫 승을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거두겠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민우는 2018년에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여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제 프로가 됐으니 상금을 받을 수 있다”라며 농담한 후 유러피언투어에서 다양한 코스를 겪으며 경험이 쌓였다. 1년 전보다 집중력이 높아진 걸 느낀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코스는 전장이 길어 장타자인 나와 잘 맞는다”라고 분석했다.
2019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3억 원 포함 15억 원이라는 KPGA투어 최대 상금 규모 대회다. 정상에 오르면 THE CJ CUP@NINE BRIDGES 및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2019-20시즌 두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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