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대통령 "삼성이 한국경제 늘 이끌어 감사…걱정 안해도 되나"
입력 2019-10-10 14:1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앞서 폴더블 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과 직접 화상통화를 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삼성공장을 찾은 것은 작년 7월 인도 방문 당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 올해 4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이 일본의 수출통제 강화 조치가 내려진 지 99일째인 만큼,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삼성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달라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해석도 나왔다.
문 대통령이 현장에 도착하자 건물 밖에서 미리 대기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악수를 했고, 이 부회장의 안내에 따라 공장에 들어선 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으로부터 사업장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사장은 "2011년 세계 최초로, 일본보다 훨씬 앞서서 5.5세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을 시작했다"며 "경쟁국들의 치열한 도전이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매진하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이 가전에 이어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늘 세계에서 앞서나가고 있고, 그것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늘 이끌어 주고 계셔서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가만히 머물러 있으면 후발국 추격이 무서운데, 우리 디스플레이는 끊임없이 차세대로, 차세대로 (혁신하고 있다.) 지금은 이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의 이런 혁신 노력을 아주 축하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해 "요즘 디스플레이 쪽은 일부 혁신 부품·소재, 또 장비가 특정국 의존도가 높아서 수출 통제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고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라며 "이제 걱정 안 해도 됩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직원들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디스플레이 강국으로서 초격차를 키워가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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