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경록 인터뷰' 두고 공방 격화…KBS "조사위 구성"
입력 2019-10-10 07:00  | 수정 2019-10-10 07:18
【 앵커멘트 】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 씨가 유시민 이사장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국 장관 부부는 5촌 조카에게 속은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또 KBS가 김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하지 않고 검찰에 유출했다는 의혹도 나왔는데, KBS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의 발언을 둘러싸고 검찰과 유시민 이사장, KBS의 진위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록 씨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인터뷰에서 조국 장관 부부가 5촌 조카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록 / 정경심 교수 자산관리인
- "친척이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뭔가 들떠 있고 그 친척이라는 사람이 뭔가 확정적인 얘기를 하고. 사기꾼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림을 보면 매우 단순해지거든요."

조 장관이 정경심 교수의 하드디스크 교체에 관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반박했습니다.

조 장관이 자신에게 평소 고맙다고 말한 것을 하드디스크 교체와 짜깁기했다는 겁니다.


김경록 씨는 또 자신이 KBS와 인터뷰한 내용이 검사 컴퓨터 화면에 있었다며 KBS와 검찰의 연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를 두고 KBS가 기사도 내보내지 않고, 검찰에 실시간으로 내용을 흘리는 게 가능하냐며 KBS 법조팀과 검찰이 정보를 주고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측은 김 씨와 인터뷰는 다음 날 방송했고, 검찰에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했을 뿐 유출은 하지 않았다며 유 이사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인터뷰 내용을 알 수 있게 검찰에 흘렸다는 것"이라며 "인터뷰 취지와 정반대로 보도했다"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KBS는 외부 인사가 참여한 조사위를 구성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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