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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감독 "최지만, 벌랜더 상대 공 잘봤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09 13:40  | 수정 2019-10-09 14:54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의 선구안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상대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무너뜨린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은 최지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캐시는 9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4-1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벌랜더를 상대로 4회 2아웃까지 4점을 뽑으며 그를 조기에 강판시켰다. 최지만은 볼넷 3개를 얻으며 벌랜더의 혼을 뺐다.
캐시는 "어떤 이유에서든 최지만은 오늘 공을 잘봤다. 인내심을 갖고 접근했고, 많은 파울 타구를 만들어 상대가 공을 계속 던지게 만들었다"며 최지만의 노력을 인정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모두 전반적으로 1차전보다 공을 잘봤다고 생각한다.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선까지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벌랜더에 대해서는 "4일만에 다시 본 것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가 여전히 최고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그를 상대로 우리는 좋은 타격 내용과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스턴같은 팀을 상대로 초반에 리드를 잡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1회 3점을 낸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타자들이 우리 팀 투수를 두 번 이상 상대하지 않게 하려고 했다. 우리 투수들은 오늘 믿을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 활약이 다음 주자에게 계속 이어졌다"며 투수들의 노력도 칭찬했다.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상대 타자들이 초반에 정말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탬파베이 타자들을 칭찬했다. "벌랜더는 오늘 토미 팸을 상대로 변화구와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다가 최소 두 차례 이상 피해를 입었다. 상대가 초반에 모멘텀을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흐름을 타면 무서운 팀이고, 스스로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힌치는 벌랜더에 대해 "피안타 거의 대부분이 변화구에서 나왔다. 상대 타자들이 잘 참으며 노린 결과다. 패스트볼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강하게 던졌는데 제구가 안좋았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양 팀은 이틀 뒤 장소를 미닛메이드파크로 옮겨 5차전을 치른다. 탬파베이는 타일러 그래스노, 휴스턴은 게릿 콜을 선발로 낸다.
타자들이 2차전 콜에게 15개의 삼진을 헌납하는 모습을 봤던 캐시는 "그때보다 더 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콜은 정말 좋은 투수다. 벌랜더와 비슷하다고 본다. 익숙함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얘기는 저쪽에서도 글래스노에 대해 그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승부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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