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단지명에 `역(驛)` 넣으니 청약 마감 상승률이 무려
입력 2019-10-08 15:38 
경강선 여주역 모습 [사진 = 다음 로드뷰]

단지명에 '역(驛)'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역세권' 입지를 이름을 통해 부각시킨 전략이 수요자들에게 통하며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지고 있다.
8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의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단지명에 '역'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는 총 185개였으며, 이중 119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64.32%)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의 1순위 마감률은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5년 54.16%(48개 중 26개 마감)를 기록했던 1순위 마감률은 ▲ 2016년 58.82%(34개 중 20개 마감) ▲ 2017년 67.56%(37개 중 25개 마감) ▲ 2018년 70.96%(31개 중 22개 마감) ▲ 2019년(1~9월) 74.28%(35개 중 26개 마감)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역' 이름이 없는 아파트의 1순위 마감률은 ▲ 2015년 41.03% ▲ 2016년 45.91% ▲ 2017년 48.18% ▲ 2018년 46.10% ▲ 2019년(1~9월) 52.85%로 '역' 이름이 들어간 아파트의 1순위 마감률보다 10% 이상 낮게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역세권 아파트는 이달에도 전국에서 적잖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전용 84㎡ 551세대), '힐스테이트 천호역'(아파트 전용 84㎡ 160세대·오피스텔 전용 17~30㎡ 182실),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전용 49~84㎡ 1450세대 중 425세대 일반분양), '대구역 오페라 W'(전용 78~84㎡ 1088세대), '죽전역 화성파크드림'(아파트 전용 63~84㎡ 144세대·오피스텔 전용 84㎡ 68실) 등이 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교통여건은 예전부터 주택 선택에 있어 중요 요소로 꼽힌다"면서 "단지명에 '역' 이름이 들어가 역세권 입지임을 바로 인지할 수 있는 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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