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스트, 엠브라에르 1차 협력사로 2조원 규모 계약 체결
입력 2019-10-08 09:23 

아스트는 세계 4위 규모의 민항공기 제조 업체 엠브라에르(Embraer)와 2조원 규모의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트라이엄프(Triumph)와 체결했던 E-jet 2 동체 납품 계약을 해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지난달 30일 아스트는 트라이엄프에 계약 잔금 납입을 완료하고 E-jet 2 동체 제작 계약에 대한 모든 권한과 관련 자산을 양도받았음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새로운 계약 관계 이행에 따라 회사는 글로벌 항공 제작사 엠브라에르의 1차 협력사로서 제작 제품을 직접 납품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기존 트라이엄프와 계약 규모였던 1조 1000억 원의 두 배 가량인 2조 1000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비행기 모델 단종 예상 년도인 2039년까지다.
회사는 올 초 기술력 확보와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을 통한 글로벌 항공 제작사로 도약을 위해, 후방 동체 설계 권한과 기술이전 받는 RSP(Risk and Revenue Sharing Program) 사업권 양수를 결정했다. 계약 당시 회사는 인수 사업권이 초기 투자 부담은 있지만, 20~30년 이상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성 투자라고 설명했다.
아스트 관계자는 "E-jet 2가 1분기가 끝난 4월부터 납품이 시작되었음에도 반기 실적에 청신호를 켰다"며 "올해 하반기와 2020년 예상 출하량을 봤을 때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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