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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조상우 7회 등판 획기적이었다” [준PO2]
입력 2019-10-07 17:26 
류중일 LG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질 수밖에 없는 경기라고 표현했다. 키움의 과감한 투수 교체 결정에 놀라기도 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류중일 LG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에 대해 ‘질 수밖에 없는 경기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키움의 파격적인 결정에 놀랐다.
키움은 6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박병호가 9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고우석의 초구(154km 속구)를 때려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더 중요한 승부처는 7회초 2사 1, 2루였다. 6회초까지 볼넷 1개만 내줬던 제이크 브리검이 흔들렸다. 투구수는 83개였다. 그러나 키움은 과감하게 투수를 교체했다.
2번째 투수 조상우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카를로스 페게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결정구는 155km 속구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투수 교체 시기를 한 박자 빠르게 하겠다고 했다. 그 전략은 첫판부터 통했다.
류 감독은 7일 인터뷰에서 브리검도 좋았는데 곧바로 조상우이 등판한 게 획기적이었다. 나였다면, 좀 더 브리검에게 맡겼을 것이다. 그래도 페게로가 한 방을 쳤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실수를 꼬집었다. 7회초 무사 1루에서 대주자 신미재의 견제사, 8회초 무사 1루에서 유강남이 번트 미스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LG의 공격 흐름이 끊겼다.

류 감독은 단기전은 작은 실수에 의해 승부가 결정된다. 주루사, 견제사, 실책 등을 안 해야 하는데 어제 2개나 했다. 우리가 질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류 감독은 1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고우석을 두둔했다.
그는 (고)우석이를 따로 불러 이야기하지 않았다. 투수가 매 순간 막을 수 없다. 어제 경기 결과에 위축되지 말고 마운드 위에서 당당하게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고우석에게 아웃카운트 4개까지 맡길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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