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한국전력, 실적 개선에도 주가 상승 가능성은 의문"
입력 2019-10-07 08:40 

SK증권은 7일 한국전력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현 정부의 전기요금 정책 리스크를 감안할 때 주가 상승이 나타날지는 의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은 3분기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1조 724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조 5715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원전가동률이 생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LNG 및 SMP 가격 하락이 호재로 작용해 이익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고 SK증권은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석탄 가격도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익 회복세는 하반기에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이익 국면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하반기 이후로는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사상 최저에 근접한 밸류에이션에서 주가의 하방은 어느 정도 막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 정부의 전기요금에 대한 정책기조상 한국전력에 호재가 될 만한 요소를 딱히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여전히 리스크"라면서 "코스피와 거시경제의 불안 속에서 상대적 안정이라는 매력은 존재하겠지만, 절대주가 측면에서 기대를 걸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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