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 "대화 동력 유지해야"…한국당 "실패 인정해야"
입력 2019-10-06 19:30  | 수정 2019-10-06 19:47
【 앵커멘트 】
북미 실무협상 결렬을 두고, 청와대와 여당은 아쉬움 속에 "대화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북정책 실패를 인정할 때"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개월 만에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될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기대감이 컸던 만큼 "안타깝고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그나마 추가 협상 가능성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북미 간에 입장차이가 좁혀질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2주 내 추가 협상을 이어감으로써 '새로운 셈법'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간의 간극을 메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청와대는 공식 논평은 내놓지 않은 채 상황파악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협상 시작으로 평가한다"며,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대화동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북미협상 '노딜'의 시사점은 분명하다"며, 완전한 핵 폐기 없이 섣부른 합의는 가장 불행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지난 3년간 대북정책을 놓고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실패를 인정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

바른미래당은 북미협상의 '연속성'을 강조했고,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정부의 '중재'와 '주도적 역할'을 각각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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