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금개혁 통과에 브라질펀드 `화색`
입력 2019-10-06 17:08 
한 달 전 0%대에 불과했던 중남미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최근 6%까지 회복됐다. 이달 중 브라질 연금 개혁안 통과를 앞두고 수익률이 개선되는 분위기지만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중남미 펀드 11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이 5.49%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0.34%였는데, 5%대까지 회복한 것이다. 브라질 펀드 9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8월 말 8.22%에서 최근 12.79%까지 상승했다.
중남미 펀드의 경우 브라질 비중이 높은 편인데, 그동안 브라질 증시를 지탱한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반사 이익과 브라질 연금 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다만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원자재 수입을 재개하려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브라질 경제가 연금 개혁 등을 통한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의 재정 긴축이 동반돼야 한다는 것은 향후 브라질 증시의 기대수익률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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