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플라즈마, 브라질에 혈액제제 수출
입력 2019-10-06 13:24 
SK플라즈마의 혈액제제 '리브감마-에스앤주'. <사진 제공=SK플라즈마>

혈액제제 전문업체 SK플라즈마가 남미 최대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한다. 6일 SK플라즈마는 최근 브라질 보건부가 주관한 내년도 혈액제제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의 공식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SK플라즈마가 수주한 금액은 총 2000만달러로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수출액이다.
SK플라즈마는 세계 1위 혈액제제 업체인 호주 CSL과 4위인 스위스 옥타파마 등 8개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SK플라즈마는 지난 2016년부터 페루, 도미니카, 파라과이 등 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브라질 진출로 SK플라즈마는 1조원 규모의 남미 혈액제제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리브감마-에스앤주는 선천성 면역결핍증이나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인 혈액제제다. 혈액제제 전문 시장조사 기관 MRB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남미 면역 글로불린 시장 규모는 총 35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브라질은 35%가량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지난 2015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SK플라즈마는 올해 8월에도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 바이오파마와 혈액제제 위탁생산·기술이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리브감마는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위치한 SK플라즈마 신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이 공장은 연간 60만ℓ 규모 혈액제제를 생산할 수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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