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혼인 비율 떨어진다지만…미혼 10명 중 7명 "여전히 동거보다는 결혼"
입력 2019-10-05 18:55 

가족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고 해도 동거보다 결혼을 선호하는 미혼남녀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전국 미혼남녀 1000명(남575명·여425명,신뢰수준95%(표집오차±3.1%P))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혼남녀의 69.4%는 '동거보다는 결혼이 좋다'고 대답했다. '결혼보다 동거가 더 좋다'는 응답은 30.6% 수준이었다. 결혼에 대한 의향이 있으나 동거는 이에 대안이 될 수는 없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성별에 따른 결혼 의향 조사 결과, 남성은 '결혼하고 싶지만 못함' 61.3%, 여성은 '결혼 하고 싶지 않음' 57.6%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9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서 나타나듯, 여성의 고용률이 30대에 감소했다. 결혼·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발생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 의향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미혼남녀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살았을 때 노후에 느낄 '외로움'을 가장 많이 우려하고 있으며, 결혼을 안 하거나 못하는 현재의 걱정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안고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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