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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3차전 선발 바뀌나? 감독은 "슈어저 상태 보겠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05 15:38 
워싱턴은 3차전 선발 예정이던 슈어저를 2차전에 불펜으로 기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맥스 슈어저를 2차전 불펜으로 기용한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운영 계획에 변화가 있을까?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5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4-2로 앞선 8회 3차전 선발로 내정됐던 슈어저를 올린 마르티네스는 "오늘은 그가 불펜 투구를 하는 날이었다. 우리는 그가 필요했고, 그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에게 9회에는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6회나 7회쯤 선발과 불펜을 이어주는 역할을 생각했고, 그대로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9회는 마치 짐승과도 같은 존재다. 막지 못하면 힘들어진다. 그리고 다니엘 허드슨이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며 슈어저에게 9회 마무리를 맡길 계획은 없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슈어저는 이틀 뒤 3차전 등판을 할 수 있을까? 마르티네스는 이에 대해 "내일 상태를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하루 뒤 선수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 만약 슈어저의 상태가 선발 등판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그는 "슈어저가 힘들면 산체스로 가겠다"며 아니발 산체스가 대신 등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산체스에 이어 패트릭 코빈을 3차전에 기용하고 슈어저가 4차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5차전으로 나오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 "아주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오늘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 생각하고 내일 비행기에 오른 뒤에도 생각해볼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워싱턴은 이날 마무리 허드슨이 9회 2루타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결국 경기를 마무리했다. "입술을 깨물고 머리를 긁으면서 지켜봤다"고 밝힌 마르티네스는 "윌 스미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코리 시거를 상대할 것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잘 던졌다"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낸 마무리를 칭찬했다.
1승 1패로 시리즈를 마친 그는 "좋은 일이다. 집까지 편하게 갈 수 있을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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