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8차 사건 범인 "내가 안 했다" 과거 인터뷰 재조명
입력 2019-10-05 08:40  | 수정 2019-10-05 10:25
【 앵커멘트 】
이춘재의 자백으로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돼 수감 중이었던 윤 모 씨가 범행을 부인하는 인터뷰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윤 씨는 강압수사 때문에 거짓자백을 한 거라는 듯한 언급을 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성 8차 사건이 벌어진 지 15년이 된 지난 2003년 영화 '살인의 추억'이 개봉합니다.

영화는 사건 당시 경찰이 무고한 사람들을 강압수사했다는 논란을 조명한 바 있습니다.

"니가 진짜 죄가 없어? 어? 내 눈 똑바로 봐봐 어?"

개봉 한 달째인 5월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수감 중이던 윤 모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윤 씨는 8차 사건을 모른다며 자신이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오빠와 친구였지만, 피해자를 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맞았다는 듯한 언급을 하며 돈과 뒷배가 없는 자신이 하소연할 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씨는 경찰과 검찰, 법원에서 범행 사실을 자백했었습니다.

하지만, 15년 만에 강압 때문에 한 자백이었다고 주장한 겁니다.

만약, 8차 사건을 저질렀다는 이춘재의 진술과 윤 씨의 주장이 모두 맞다면 윤 씨는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셈이 됩니다.

이 씨 진술의 신빙성에 따라 당시 수사 경찰의 책임 여부도 도마에 오를 걸로 보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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