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반도 위협하는 19호 태풍 하기비스 …찬공기 내려와 日로 틀수도
입력 2019-10-05 07:52 
[사진출처 = 윈디닷컴]


올해 들어 유독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18호 테풍 미탁에 이어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또 다시 발생해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다.
다만 한반도로 북상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5일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이르면 10일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기비스는 주말인 오는 14일께에는 일본 규슈 지역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경로 변동성이 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기상청은 신중한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며칠 이내에 태평양에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아직은 조짐이 뚜렷하지 않고, 열대저압부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태풍 발생이 가까워지면 우리나라 영향 여부에 대한 분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북서 태평양의 수온은 평년보다 높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이다.
여기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확장해 있어 태풍이 이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점도 주목해야 한다.
다만 일요일인 6일부터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수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태풍이 올라오더라도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커진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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