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산사태 3번째 매몰자 수습…노부부 아들로 확인
입력 2019-10-04 13:39  | 수정 2019-10-11 14:05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26시간 만에 세 번째 매몰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매몰자는 44살 권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오늘(4일) 오전 11시 5분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된 권 씨를 발견해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는 어제(3일) 오후 발견된 75살 권모 씨 아들입니다.


이로써 사망이 확인된 매몰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어제(3일) 아버지 권 씨와 식당 주인 65살 여성 배모 씨를 수습했다.

나머지 실종자 1명은 권씨 아내 70살 성모 씨입니다.

군·경찰·소방당국은 밤새 현장에 굴착기 5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하면서 매몰자를 발견하면 장비 작동을 멈추고 수작업으로 일일이 수색했습니다.

3교대로 이뤄진 수색 임무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1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어제(3일) 오전 9시 5분에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뒤편 야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산 정상의 토사와 매립토가 인근 주택과 식당을 2곳을 덮치면서 배 씨와 권 씨 일가족 등 모두 4명이 매몰됐습니다.

당국은 사고 이틀째를 맞아 나머지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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