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춘재 성폭행 30여 건 피해자 조사…"살아있어 수사 협조 기대"
입력 2019-10-03 19:31  | 수정 2019-10-03 20:30
【 앵커멘트 】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오늘은 이춘재에 대한 대면 조사 없이 주변 물증 찾기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이춘재가 털어놓은 14건의 살인 범행 외에 30여 건의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수사 성과가 기대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춘재는 14건의 살인 범행 외에도 30여 건의 성폭행과 성폭행 미수 범행을 털어놨습니다.

피해자가 숨진 살인 사건과 달리 성폭행 사건 피해자는 경찰이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라, 수사 협조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1986년 11월 19일 발생 주장
- "주먹으로 막 때리더라니까…. 끌고 올라가는데 거기는 외져…. 끌고 갔으면 죽는 건데 내가 똥통에 빠진 거지….'사람 살려, 사람 살려' 그러면서 둑 밑으로 내려가서…."

경찰은 이렇게 이춘재에게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들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에게 새로운 진술을 확보해 과거 수사 기록과 함께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살인 사건의 핵심 증거라고 할 수 있는 DNA 분석은 현재 3차 사건 증거물 분석이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4,5,7,9차 범죄에서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는데, 3차 사건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나머지 1,2차도 차례대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현재까지 10차례 대면 조사를 마친 경찰은 오늘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이르면 내일부터 다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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