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역세권 된 김포, 모처럼 부동산 훈풍
입력 2019-10-03 18:19  | 수정 2019-10-03 20:01
개통이 두 차례나 연기되며 우여곡절을 겪은 김포도시철도가 지난달 말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가면서 김포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출퇴근 시간이 '확' 줄어들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급속히 줄어들고 일부 역세권 주변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3일 국토교통부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가 착공 5년 만인 지난달 28일 개통됐다.
당초 지난해 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공사 지연으로 9개월가량 개통이 늦춰졌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한강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2014년 3월 착공됐다. 총 사업비만 약 1조5086억원이 투입돼 총 길이 23.67㎞ 구간에 정거장 10곳과 차량기지 1곳이 세워졌다.

김포도시철도 공식 명칭은 '골드라인'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출발해 김포 구시가지를 거쳐 김포공항역까지 30분, 마곡역까지도 30분대면 도착이 가능하다.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역까지도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개통이 임박하면서 김포 지역 미분양 아파트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국토부의 미분양 아파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436가구였던 김포시 미분양은 같은 해 7월 945가구로 1000가구 아래로 내려간 이후 계속 감소해 올해 7월 현재 35가구를 기록했다.
역세권 주변은 주택 가격이 강세다.
덩달아 한강신도시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양촌역 초역세권인 '한강신도시 디원시티'가 대표적인 수혜 단지다. 한강신도시 역세권 최초 지식산업센터인 디원시티는 양촌역에서 약 350m 떨어져 있어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도 가깝다.
한강신도시 디원시티에는 지하 4층~지상 10층 높이의 지식산업센터 397실과 오피스텔형 복층 기숙사 180실, 상업시설 90실, 창고 12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지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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