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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앞둔 최지만 "휴스턴 상대로 잘했기에 자신 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03 13:28  | 수정 2019-10-03 14:46
최지만은 휴스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리그 승률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두렵지 않다.
탬파베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5-1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붙는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최지만은 9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출전했고, 9회말 수비를 소화했다.
경기 후 레이스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샴페인파티 현장에서 만난 최지만은 "한 것이 없어 부끄럽다. 가서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그는 "평상시와 똑같게 생각했다. 아무 느낌이 없었다. 이기고 있었기에 공을 많이 골랐고, 공이 보여서 쳤다"며 1루 땅볼로 아웃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선발 제외된 것이 아쉽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감독님이 내가 화가난 줄 알고 '기분 풀으라'고 했는데 나는 괜찮다고 했다. 팀이 이겨야하니 괜찮다고 했다"고 답했다. 동료들과 함께 샴페인 파티를 만끽한 그는 밝은 미소와 함께 "기분좋다. 매년 하고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휴스턴은 1차전 저스틴 벌랜더, 2차전 게릿 콜, 3차전 잭 그레인키의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 벌랜더 상대로 5타수 무안타 침묵했지만, 콜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1볼넷, 그레인키를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는 "매 경기 나갈 거 같다. 잘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만 가지고는 안 된다. 그는 "평상시처럼 하면 안 될 것이다. 그 선수들도 포스트시즌에는 다르게 나올 것이다. 변화구 대처 연습도 하고 다르게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 개막전 기준으로 연봉 총액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최지만은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젊음"이라고 답했다. "우리는 도깨비팀이다. 분위기를 타면 올라가는데 반대로 죽으면 한없이 내려간다. 오늘은 팀워크가 잘된 거 같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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