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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감독 "좌완 상대로 우타자 최대한 배치했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10-03 07:18  | 수정 2019-10-03 07:38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와일드카드 게임에 나서는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라인업 구성에 대해 말했다.
캐시는 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와일드카드게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얀디 디아즈, 마이클 브로소 등 젊은 우타자들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배경에 대해 말했다. 탬파베이는 좌완 션 마나에아를 상대로 7명의 우타자를 선발 예고했고 디아즈는 1번 1루수, 브로소는 9번 2루수 출전 예고됐다. 디아즈의 경우 왼발 부상을 극복하고 시즌 막판 극적으로 합류했다.
캐시는 "디아즈의 경우 지난 5~6일간 빠르게 회복하며 우리의 경계심을 회복시켜줬다. 좌완을 상대로 강한 타자이기에 타선에서 존재감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수비 훈련도 충분히 했고, 움직이는 모습도 괜찮았다"며 디아즈의 출전 배경에 대해 말했다.
이어 "마나에아는 좌타자에게 아주 강한 좌완 투수고, 우리는 최대한 우타자를 라인업에 넣으려고 했다. 브로소는 그런 틀에 잘 맞는 선수"라며 브로소를 넣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젊은 선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에 엄청 흥분돼 있을 것이다. 그는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을 통해 이번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게임을 치르는 그는 "평소와 비교해 많이 다를 것이다. 모든 것이 다르다고 보면 된다. 대타나 투수 교체 등 선수 이동을 더 공격적으로 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기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좋은 것은 우리는 찰리 모튼이 마운드에 오른다는 것이다. 이 투수는 정말 좋다. 그가 포스트시즌에서 여러 레벨을 경험했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서 3~4게임 시리즈를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그는 선수 시절 경험과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정말 못하던 선수였다. 더그아웃에서 응원만 신나게 했었다. 부담없이 즐겼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의 여지없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을 갖췄다. 이 선수들은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감독으로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면 모든 것을 제대로 하고 싶어하고, 선수로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던 시절보다 더 부담도 느끼고 걱정도 되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로스터에 제외된 내야수 에릭 소가드의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틀 정도 더 시간이 있었다면 로스터에 들었을 수도 있다. 시간이 약간 부족했다. 지난 72시간동안 많이 좋아졌지만, 타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어제 수비 훈련을 하고 타격 연습도 했다. 많이 좋아졌다.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다음 라운드에서는 합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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