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캐롯손해보험, 국내 최초 `디지털 혁신 손해보험사`로 출범한다
입력 2019-10-02 16:28 

캐롯손해보험은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국내 최초 '디지털 혁신 손해보험사'로 출범한다고 이날 밝혔다. 주행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상품이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캐롯손보는 지난 1월 예비허가 이후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준비해왔다. 캐롯손해보험은 이번 금융위의 회사 설립 본허가 승인을 받은 후 '캐롯주식회사'라는 기존 사명을 '캐롯손해보험'으로 변경했다. 본격적인 영업은 상품과 서비스의 출시 준비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 시작한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의 대형 투자사와 함께 출범했다. 조만간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참여금을 1000억원 규모로 구성할 예정이다. 캐롯손보는 지난 5월 정영호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이창우 서울대 명예교수, 유환조 포스텍 교수, 박소정 서울대 교수 등의 사외이사진을 구성했다.
캐롯손보는 국내 자동차보험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퍼마일(PER MILE)' 개념을 도입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일정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캐롯손해보험은 주요 주주이자 협업사인 SKT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하에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안전 운전성향을 가진 고객들에게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또 캐롯손보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라이프 스타일별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도 선보인다. 캐롯손해보험은 그동안 잠재적인 시장의 수요가 있었지만 보험 접근성이 떨어졌던 펫슈어런스(반려동물 케어보험), 항공연착보상보험, 반송보험 등을 준비중이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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