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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없는’ 한화, 프리미어12 최종엔트리 0명…10팀 중 유일
입력 2019-10-02 11:23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에는 한화 소속 선수가 1명도 없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던 정은원(오른쪽)은 박민우, 김상수보다 경쟁력이 떨어졌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9위까지 추락한 한화 이글스에는 ‘현 국가대표가 없다.
한화 선수는 누구도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지 않는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28명)에 한화 선수를 뽑지 않았다. 1명도 배출하지 못한 팀은 한화가 유일하다. 굴욕이다.
10위 롯데 자이언츠(외야수 민병헌)와 8위 삼성 라이온즈(2루수 김상수)도 1명씩이 뽑혔다. 6위 kt 위즈(3루수 황재균·외야수 강백호)와 7위 KIA 타이거즈(투수 양현종·문경찬)도 2명씩 배출했다.
우려가 현실로 이뤄졌다. 어느 정도 예상된 그림이었다.
9월 3일 발표된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60명)에도 한화 선수는 투수 박상원, 포수 최재훈, 2루수 정은원 등 3명밖에 없었다.
다른 팀과 비교해 가장 적은 인원이었다. 게다가 경쟁력도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61경기를 뛴 박상원은 1승 4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평이한 성적표다. 9월 평균자책점 1.59의 성적을 남겼으나 조상우(키움), 고우석(LG), 원종현(NC), 문경찬(KIA) 등 우투수 불펜 자원과 비교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 어려웠다.
최재훈과 정은원은 팀에 공헌했으나 경쟁자를 앞서지 못했다. 포수에는 양의지(NC)와 박세혁(두산)이 버티고 있다. 양의지는 일찌감치 한 자리를 예약했다. 백업 포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두산의 역전 우승에 이바지한 박세혁이 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2루수 또한 2명을 선발했지만, 정은원보다 국가대표 경험이 많은 박민우(NC)와 김상수(삼성)가 발탁됐다.
개인 기록에서도 정은원은 142경기 타율 0.262 148안타 8홈런 57타점 83득점 출루율 0.317로 박민우(타율 0.344 161안타 45타점 89득점 출루율 0.403), 김상수(0.271 127안타 5홈런 38타점 76득점 출루율 0.358)에 밀렸다. 김상수는 여러 내야 포지션을 맡을 수도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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