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로코 퀸의 귀환이다. 전보단 좀 달라진 얼굴이지만 러블리한 매력은 여전이다. ‘러브픽션(2012) 이후 공효진(39)의 두 번째 멜로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다.
배우 인생에서 두 번째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운을 뗀 공효진은 드라마에서 워낙 많이 해왔기 때문에 스크린에서는 일부러 피했다. 더 도전적이고 과감한 작품을 선택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큰 흥미가 없었어요. 특히 영화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엔딩이 딱 마음에 들도록 깔끔하고 세련되게 떨어지는 게 좀처럼 없어서, (아무래도 대중성 때문인지) 확 끌리는 게 없었는데 이번엔 그런 게 느껴졌어요.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는데다 흘러가는 것도 마무리까지 술술 읽히더라고요. 이 글대로만 나온다면 좋겠다 싶어 출연을 결심했어요. 다행히 잘 나온 것 같아 좋아요.(웃음)”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사랑에 환상이라곤 전혀 않는 돌직구 까칠녀 선영(공효진 분)의 이야기다.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가 펼쳐진다.
공효진은 선영 역할이 신선하다”는 반응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느낌을 잘 몰랐다. 매번 변주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주어진 환경 안에서 확 드러나게 보여주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설득을 시켰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잘 없는 캐릭터라 흥미로웠다. ‘뭐가 저렇게 싸하지? 하는 느낌이 새로웠다. 그동안 캐릭터가 주로 온기가 있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온기를 빼도 사람들이 그만 좀 하라 그러지 않을까 싶었다. 자기만 다 알고 있는 사람처럼 사는 여자”라며 열정이든 정의든 착한 사람이든 온기를 갖고 갔다면 이번에는 냉소로 가득한 여자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그저 차가워 보이는데 갈수록 공감이 가는 캐릭터예요. 이미 그 흐름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대본 안의 재미에 충실했어요. 너무 파악해서 입체적 캐릭터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게끔 유쾌하고 가볍게 만들어갔죠.”
그러면서 같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도 매번 배우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결정하고 차이를 두며 연기하는데 단순 비교해버리시면 속상할 때도 있다. 숙명이라 생각하면서도, 끊임없이 모자라다 생각하면서도 받아들이면서 가려 한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장르로 만날 수 있게 돼 나 역시 기쁘다”고 털어놨다.
좋은 글, 좋은 배우들 덕분에 잘 완성된 것 같아 마음이 정말 좋아요. 물론 스스로에겐 100% 만족하진 못하지만 특별히 호불호 없이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개봉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덜어낸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온 경험들, 내가 아는 것과 배운 것, 잘한다고 여기는 것들을 최대한 끌어 모아 임했어요. 이런 장르를 할 때면 겹쳐 보일까봐 항상 스트레스가 크긴 한데 잘 용기낸 것 같아요.(웃음)”(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코 퀸의 귀환이다. 전보단 좀 달라진 얼굴이지만 러블리한 매력은 여전이다. ‘러브픽션(2012) 이후 공효진(39)의 두 번째 멜로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다.
배우 인생에서 두 번째 로맨틱 코미디 영화”라고 운을 뗀 공효진은 드라마에서 워낙 많이 해왔기 때문에 스크린에서는 일부러 피했다. 더 도전적이고 과감한 작품을 선택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큰 흥미가 없었어요. 특히 영화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엔딩이 딱 마음에 들도록 깔끔하고 세련되게 떨어지는 게 좀처럼 없어서, (아무래도 대중성 때문인지) 확 끌리는 게 없었는데 이번엔 그런 게 느껴졌어요.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는데다 흘러가는 것도 마무리까지 술술 읽히더라고요. 이 글대로만 나온다면 좋겠다 싶어 출연을 결심했어요. 다행히 잘 나온 것 같아 좋아요.(웃음)”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 분)과 사랑에 환상이라곤 전혀 않는 돌직구 까칠녀 선영(공효진 분)의 이야기다.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가 펼쳐진다.
공효진은 선영 역할이 신선하다”는 반응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느낌을 잘 몰랐다. 매번 변주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주어진 환경 안에서 확 드러나게 보여주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설득을 시켰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드라마에서 잘 없는 캐릭터라 흥미로웠다. ‘뭐가 저렇게 싸하지? 하는 느낌이 새로웠다. 그동안 캐릭터가 주로 온기가 있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온기를 빼도 사람들이 그만 좀 하라 그러지 않을까 싶었다. 자기만 다 알고 있는 사람처럼 사는 여자”라며 열정이든 정의든 착한 사람이든 온기를 갖고 갔다면 이번에는 냉소로 가득한 여자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그저 차가워 보이는데 갈수록 공감이 가는 캐릭터예요. 이미 그 흐름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대본 안의 재미에 충실했어요. 너무 파악해서 입체적 캐릭터를 만들고자 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게끔 유쾌하고 가볍게 만들어갔죠.”
그러면서 같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도 매번 배우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고민을 하고 결정하고 차이를 두며 연기하는데 단순 비교해버리시면 속상할 때도 있다. 숙명이라 생각하면서도, 끊임없이 모자라다 생각하면서도 받아들이면서 가려 한다.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는 장르로 만날 수 있게 돼 나 역시 기쁘다”고 털어놨다.
좋은 글, 좋은 배우들 덕분에 잘 완성된 것 같아 마음이 정말 좋아요. 물론 스스로에겐 100% 만족하진 못하지만 특별히 호불호 없이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줘서 개봉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덜어낸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해온 경험들, 내가 아는 것과 배운 것, 잘한다고 여기는 것들을 최대한 끌어 모아 임했어요. 이런 장르를 할 때면 겹쳐 보일까봐 항상 스트레스가 크긴 한데 잘 용기낸 것 같아요.(웃음)”(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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