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동서발전,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 활용 선박 탈황설비 구축
입력 2019-10-01 15:47 
(왼쪽부터)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과 장영희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회장, 추성엽 팬오션 대표이사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은 1일 오후 2시 울산 중구 본사에서 부산·울산·경남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팬오션과 유연탄 장기용선 수송선박 탈황설비(스크러버, Scrubber)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IMO가 2020년부터 환경 보전을 위해 선박 연료유 유황분을 0.5%이하로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함에 따라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대량화주와 해운선사가 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수송 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할 경우 황 함유량 3.5%의 고유황유를 사용해도 황산화물을 98% 가량 저감하게 돼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및 팬오션과 유연탄 장기용선 수송선박 탈황설비 설치 협약을 통해 환경 개선,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길 바라며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신규 사업 확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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