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생방송 문자투표 조작 의혹` 엑스원 기획사 압수수색
입력 2019-10-01 15:12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 101(프듀X)'의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프듀X 출신 그룹 멤버들의 소속사를 1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엑스원(X1) 멤버들이 속한 기획사 사무실 여러 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특히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엠넷 측은 처음엔 조작 의혹을 부인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확인 결과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도 자체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엠넷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전 시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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