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없었다"…감사원에 재심의 요청
입력 2019-10-01 10:30  | 수정 2019-10-01 13:59
【 앵커멘트 】
감사원이 지난해 '고용 세습' 논란이 일었던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중 약 15%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서울시는 채용비리는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가운데 친인척은 모두 19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전체 1천285명 가운데 약 15%가 공사 직원과 4촌 이내 친인척 관계였습니다.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 사장 해임을 권고하는 한편 관련 업무에 대해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즉각 반박했습니다.

서울시는 문제가 된 채용이 이뤄진 업무가 대체로 야간 정비 등 선호 직종이 아니라며 비리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입니다.

일반직 전환자 중 친인척 비율 14.9%는 이번에 함께 감사를 받은 인천공항공사의 33.3%, 한전KPS의 16.3%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많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강태웅 / 서울시 행정1부시장
-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통해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친인척 채용비리와 관련한 구체적인 비위사실 적시나 별도의 징계처분이 없었습니다."

또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을 해임하라고 권고한 것은 지나친 처분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서울시는 감사원이 정규직 전환과정에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감사 결과를 냈다며,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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