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추가 로또 나왔는데도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에 몰릴까
입력 2019-10-01 09:59  | 수정 2019-10-01 22:34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사진 HDC현대산업개발]

시세차익 5억원 이상이 기대되는 강남 재건축 단지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분양에 나선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분양가상한제 확대 전 마지막 물량이라 가점부자이면서 현금부자들의 청약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강남권 재건축 물량이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입장을 선회해 추가 '로또단지'가 등장해 청약수요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생겼지만, 분양가상한제 확대 실시 전 공급이 확정되지 않아 청약가점 커트라인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초 잠원 반포우성과 대치 구마을 2지구가 후분양을 포기하고 선분양으로 입장을 선회, 지난달 27일 각각 3.3㎡당 평균 4891만원과 4750만원의 분양가로 HUG의 분양승인을 받았다. 이들 단지는 빠르면 10월 말~11월 초 공급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앞서 정부가 예고한 분양가상한제 실시 시점이 10월 중인터라 1일 1순위 공급에 들어가며 확실히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에는 래미안 라클래시 못지않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실시되면 분양가는 낮아지겠지만, 2~3년 실거주 요건 등이 적용되면 이에 부담을 느낀 수요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실시 전 공급 물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반포우성과 대치구마을2지구의 일반분양 물량은 각각 135세대, 31세대 뿐이다.

1일 당해 1순위 청약을 받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달 24일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와 동일한 가격이다. 래미안 라클래시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공급돼 '로또 아파트'로 주목받으며 평균 115대1의 청약경쟁률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시세차익을 노린 수요는 이미 래미안 라클라시에 청약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첨자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에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에도 청약통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래미안 라클라시와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에 동시 당첨된다면 먼저 청약한 물량만 유효하다. 무주택자 우선공급이라 유주택자는 당첨기회가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52~168㎡, 총 499세대 규모다. 이 중 전용 84~125㎡, 138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A 101세대 ▲84㎡B 27세대 ▲115㎡B 4세대 ▲125㎡A 3세대 ▲125㎡B 3세대다. 전용 125㎡B는 세대분리형 평면을 적용하기도 했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공급물량이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낮게 책정됐다. 평균분양가는 3.3㎡ 당 4750만원, 총 분양가는 전용 84㎡가 15억1500만~16억6700만원대다. 전용 115㎡는 20억6600만~21억7500만원, 전용 125㎡는 21억8000만~23억3500만원 정도다.
발코니 확장비는 분양가에 포함됐다. 일반분양물량으로 나온 전 세대가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집단대출이 불가능하다.
계약금은 20%로 적어도 3억460만원을 들고있어야 한다. 계약금은 1차 10%는 계약시, 나머지는 오는 11월 25일 내면 된다. 중도금은 60%, 잔금 20%다. 입주 예정일은 2022년 4월 말이다.
바로 옆 단지인 '역삼자이'의 전용 84㎡ 물량이 지난 7월 19억2000만원(21층)에 실거래된 바 있고, 동일 면적 매물이 20억~22억원 수준에 나와있는 상태가 시세차익은 9월 말 기준 4~5억원 선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로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에 위치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와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도 진입이 수월하다.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이 단지와 가깝고 역삼중도 도보권이다. 대치동 학원가도 차량 8분 거리에 있다. 이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코엑스 상업지구와 롯데백화점, 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1일 1순위 당해, 2일 1순위 기타지역, 2순위는 4일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일, 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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