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학업과 대학 진학 등을 위해 수면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구갑)이 교육부로 제출받은 '2018년도 학생건강검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고교생 가운데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인 비율은 43.44%였다. 10명 중 4명은 적정 수면시간을 포기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고교 여학생의 경우 51.92%가 하루 중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라고 답했다. 고교 남학생의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은 35.69%였다.
이번 결과는 초·중·고교생의 신체발달 상황, 건강생활 실천정도 및 주요 질환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1023개 표본학교의 건강검사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초등학생(3.06%)과 중학생(13.57%)은 고교생 대비 낮은 편이었다.
서영교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학진학을 위해 건강을 포기하고, 학업에만 열중할 수밖에 없게 된 현실과 구조적인 문제를 다시 한 번 진단해봐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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