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른바 '버닝썬 사태' 당시 가수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49살 윤 모 총경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과 관련해 "수사 초기에 주거지, 사무실, 차량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돼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며 "추후 보강 수사를 통해 금융·주식계좌에 대해 총 7번, 통신내역 2번, 접대 장소로 의심되는 골프장 등 3곳 등에 대해 영장을 받아서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필요한 사항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아 계속 수사를 해왔다"며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경과 관련 의혹을 보강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27일 윤 총경이 사업가로부터 수천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경찰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서울청 치안지도관으로 근무 중인 윤 총경의 활동 사항 등을 임의 제출 형식으로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한영외고에 대한 수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관련자 조사, 압수 자료 분석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그 외에 추가로 다른 분야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입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원정도박·환치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추가 소환을 조율 중이라고 이 청장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불법 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대성 소유 건물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과 성매매·마약 등 의혹 전반을 수사 중이며 현재까지 45명을 입건해서 조사 중입니다. 참고인까지 포함하면 총 84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