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도 3배 넘게 몰린 안심대출…집값 싼 지방이 유리할 듯
입력 2019-09-30 07:00  | 수정 2019-09-30 07:30
【 앵커멘트 】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공급 한도의 3배 넘게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첨자는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로 배정되기 때문에 집값이 비싼 서울의 신청자는 대거 탈락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금리가 변하는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의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접수가 어제(29일) 자정 마감됐습니다.

지난 16일 시작된 안심전환대출은 신청 엿새 만에 신청액이 공급 한도인 20조 원을 넘어섰는데, 26일에는 5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결과가 발표돼야 알 수 있지만, 최종 신청액이 60조 원을 넘어설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처럼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집값이 비싼 서울에서는 탈락자가 대거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신청자 중 집값이 낮은 순서로 대출이 승인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의 주택 중위 매매가는 6억 4천만 원으로, 6개 광역시의 세 배에 달하고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네 배 수준에 달할 정도로 높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당초 신청 자격이었던 주택가격 9억 원이 서민 기준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커트라인은 이보다 낮은 6억 원 밑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대출 신청자의 소득과 주택 가격 분포와 예상 커트라인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 parking@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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