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문준용 설전…"수사기록 공개 반대" vs "누명 씌워"
입력 2019-09-30 07:00  | 수정 2019-09-30 07:17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과 관련된 수사기록 공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 씨가 수사기록 공개를 거부했다고 주장하자, 문 씨는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7년 자신이 문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 관련 수사기록을 공개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을 때 받았던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문 모 씨가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아 기록을 공개할 수 없다는 검찰 입장이 적혀 있습니다.

하 의원은 "문 모 씨는 문준용 씨 일 수밖에 없다"며, 이를 근거로 문준용 씨가 수사기록 공개를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문 씨의 "나는 수사기록 공개에 찬성한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문준용 씨가 수사자료 공개를 막은 것입니다. 저는 정보공개 거부를 검찰에게 요구한 적이 없다, 이렇게 정말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러자 문 씨는 자신의 SNS에 반박 글을 올리며 하 의원이 별건으로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씨는 "기록 공개 반대 의견을 표한 적 없으며 검찰에서 나의 의견을 묻는 절차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 또한 수사기록 공개에 찬성하며 이를 위한 행정소송까지 진행 중임을 알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씨는 앞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아버지 찬스 논란으로 거센 논쟁을 벌이는 등 보수 야당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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