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최종 신청액이 7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환 대상자를 결정하는 '집값 커트라인'은 6억원 이하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2주간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를 받았다. 상품 출시 초기 흥행이 저조할 수 있다는 일부 예상과 달리 안심전환대출은 접수 시작 6일 만인 지난 22일 신청액이 공급 예정액인 20조원을 넘었다. 지난 26일 오후 4시 기준 신청액은 50조4419억원을 돌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최종 신청액은 공급액(20조원)의 3~4배에 달할 전망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 시) 금리를 적용해 최대 5억원까지 바꿔주는 상품이다. 현재 금리가 최저치에 가깝다고 여긴 변동·준고정금리 대출자들이 1%대 대출금리를 10~30년간 유지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안심전환대출이 흥행하면서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할 '집값 커트라인'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시가 9억원짜리 주택에 사는 사람이 '서민'이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급액을 훌쩍 넘은 신청자 규모를 고려하면 집값 커트라인은 5억~6억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시행된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1차 때 집값 커트라인이 2억9200만원이었다. 일부에서는 2015년 이후 집값 상승률 약 10%와 심사에서 탈락할 신청자를 고려하면 집값 기준이 3억~4억원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한다.
특히 집값이 지방보다 높은 서울 지역 신청자는 대환 대상으로 선정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KB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전체 주택 중위 매매가격(중간가격)은 6억4710만원이다. 이는 6개 광역시 전체 주택 중위 매매가격(2억1571만원)의 3배에 달한다.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자정까지 2주간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를 받았다. 상품 출시 초기 흥행이 저조할 수 있다는 일부 예상과 달리 안심전환대출은 접수 시작 6일 만인 지난 22일 신청액이 공급 예정액인 20조원을 넘었다. 지난 26일 오후 4시 기준 신청액은 50조4419억원을 돌파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최종 신청액은 공급액(20조원)의 3~4배에 달할 전망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 시) 금리를 적용해 최대 5억원까지 바꿔주는 상품이다. 현재 금리가 최저치에 가깝다고 여긴 변동·준고정금리 대출자들이 1%대 대출금리를 10~30년간 유지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안심전환대출이 흥행하면서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할 '집값 커트라인'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시가 9억원짜리 주택에 사는 사람이 '서민'이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급액을 훌쩍 넘은 신청자 규모를 고려하면 집값 커트라인은 5억~6억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시행된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1차 때 집값 커트라인이 2억9200만원이었다. 일부에서는 2015년 이후 집값 상승률 약 10%와 심사에서 탈락할 신청자를 고려하면 집값 기준이 3억~4억원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한다.
특히 집값이 지방보다 높은 서울 지역 신청자는 대환 대상으로 선정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KB부동산 리브온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전체 주택 중위 매매가격(중간가격)은 6억4710만원이다. 이는 6개 광역시 전체 주택 중위 매매가격(2억1571만원)의 3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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