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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강백호 공도 못 친 삼성…‘239패’ 김한수호 항해 끝
입력 2019-09-29 18:15  | 수정 2019-09-29 18:23
김한수 감독(왼쪽)의 3년 계약은 올해 끝난다. 삼성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득점 패배를 했다. 김 감독 부임 후 통산 성적은 183승 10무 239패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83승 10무 239패.
3년의 항해를 마친 김한수호의 최종 성적표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는 없었다. 또 무득점이었다. 투수 강백호의 공도 공략하지 못했다.
삼성은 29일 수원 kt전에서 0-7로 졌다. 안타 6개와 4사구 5개를 얻었으나 1점도 뽑지 못했다. 잔루만 11개였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7회 등판한 강백호를 상대로도 볼넷 1개를 얻은 게 전부였다. 강백호의 정규시즌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득점은 없는데 실점은 많았다. 실책을 4개나 범한 가운데 황재균(2회 1점)과 로하스(6회 2점), 오태곤(8회 1점)에게 잇달아 홈런을 허용했다. 황재균은 4시즌 연속 20홈런(통산 24호)을 달성했다.
28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대구 SK전)에서 이학주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삼성 타선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25일 문학 SK전 이후 5경기에서 무득점만 4번이었다. 삼성은 올해 144경기 중 무득점 패배를 기록한 게 총 16번(11.11%)이었다.
팀 홈런은 122개로 2위지만 팀 타율은 0.256로 9위에 그쳤다. 팀 평균자책점도 4.64로 7위에 올랐으나 리그 평균(4.17)과는 격차가 컸다. 13승만 합작한 외국인투수 농사 실패는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은 60승 1무 83패를 기록해 8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한수 감독 부임 후 3년간 순위는 9위-6위-8위다.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으며 승률 5할도 기록하지 못했다.
강백호는 29일 수원 삼성전에서 7회 kt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이 아닌 정규시즌 경기에 투수로 뛴 건 처음이다. 이날 강백호의 최고 구속은 149km였다. 사진=kt 위즈 제공

김 감독의 통산 성적은 183승 10무 239패로 승률 0.434였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김 감독이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0%다.
한편, kt는 삼성을 꺾고 최다 승리(71)와 함께 창단 첫 승률 5할(71승 2무 71패)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승리 및 최고 승률은 2018년의 59승 및 0.418이었다. 순위도 가장 높은 6위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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