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 대규모 촛불집회…주최 측 "150만 명 모여"

【 앵커멘트 】
어제(2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검찰의 심장부인 서울 서초동에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주최 측 추산 150만 명이 몰리면서 대법원까지 거리행진은 하지 못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려는 시민들은 일찌감치 집회 장소인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 "검찰개혁" 검찰개혁!"

오후 6시 집회가 시작되자, 왕복 8차선 도로는 촛불로 가득 찼고, 참가자들은 공수처 설치 등을 통한 사법 적폐 청산을 촉구했습니다.

검찰이 무리한 수사로 조국 법무장관과 가족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모펀드는 사모님 펀드가 아니라 익성 펀드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국은 무죄입니다."

주최 측은 어제 집회에 약 15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고, 경찰은 공식적인 추산 인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당초 예정됐던 대법원까지 1Km 거리 행진은 결국 취소됐습니다.

한편, 같은 시각 도로 맞은 편에선 주최 추산 약 2천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집회를 열어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다행히 충돌은 없었지만, 양측은 당분간 매주 토요일마다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