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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지킨 SK, 졸전 끝에 진땀승…두산과 1경기 차
입력 2019-09-27 22:55 
최정은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리며 SK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홈런 1개만 추가하면 4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공동 1위를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0으로 힘겹게 이겼다.
졸전 끝에 거둔 승리였다. 86승 1무 54패를 기록한 SK는 2위 두산(85승 1무 55패)을 1경기 차로 따돌리며 한숨을 돌렸다.
25일 문학 삼성전(SK 1-0 승)에서 정의윤의 홈런 한 방에 힘입어 가까스로 6연패를 탈출했으나 SK 방망이는 좀처럼 달궈지지 않았다. 이틀 만에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졸전을 벌였다.
안타 8개와 4사구 6개를 얻고도 좀처럼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1회 1사 3루-3회 2사 1, 3루, 4회 2사 2, 3루에서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달갑지 않은 손님까지 찾아왔다. 오후 7시 29분 우천으로 21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SK는 6회초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정의윤의 안타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삼성은 정인욱을 대신해 최지광에게 마운드 사수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최지광은 이재원의 희생번트 뒤 김강민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SK 타선에 숨통이 트였다. 최항과 김성현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스코어는 3-0이 됐다.

최정은 9회초 김시현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렸다. 15일 문학 kt 위즈전 이후 12일 만에 아치다. 시즌 29호 홈런으로 4년 연속 30홈런까지 1개만 남겨뒀다.
부진에 빠졌던 헨리 소사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시즌 9승째(3패). 소사의 무실점은 8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55일 만이다.
한편,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삼성은 8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6연승의 한화와 1경기 차로 좁혀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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