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아산, 통일부에 "획기적 조처" 탄원
입력 2008-12-04 14:21  | 수정 2008-12-04 18:34
【 앵커멘트 】
현대아산이 내일(5일)이면 개성관광 1주년을 맞습니다.
그러나 현재 개성관광은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요, 현대아산이 급기야 통일부에 획기적이고 대담한 조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아산이 마침내 입을 뗐습니다.

현대아산은 통일부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남북이 합의한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에 대한 정부의 보다 전향적인 입장표명을 건의했습니다.

현대아산은 현대아산 혼자의 힘만으로 극복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의 획기적이고 대담한 조처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은 이에 따라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재정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금강산관광에 이어 개성관광까지 중단되는 과정에서 현대아산이 입장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호년 / 통일부 대변인
-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어려움을 덜어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건설 등에 10년간 1조 5천억 원을 투자한 것이 물거품이 될 상황.

금강산과 개성관광 역시 현대아산과 협력업체들에 각각 865억 원과 210억 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개성공단 위축으로 공장 건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렵게 입을 뗀 현대아산의 이번 호소를 정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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