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조국 동생 재소환…웅동학원 의혹 집중 조사
입력 2019-09-27 13:27 

검찰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조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 관련 의혹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조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틀째 불러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경위 등을 묻고 있다.
조씨는 전날에도 검찰에 출석해 13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자정 무렵에 귀가했다.
조씨는 귀갓길에 '웅동학원의 위장 소송 의혹이 사실인지', '억울한 부분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며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씨와 그의 전처 조모(51)씨는 2006년과 2017년 조 장관 부친이 이사장을 지낸 웅동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냈는데, 웅동학원 측이 변론을 포기하면서 1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 장관 일가가 재단 돈을 빼내기 위해 '짜고 치는 소송'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공사대금 채권의 원인이 된 학교 이전에 따른 공사비 자체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