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조건만을 따지던 예전과는 달리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한 단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원이나 산, 강, 호수 등 인접한 자연환경과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들은 청약성적도 좋은 편이다.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녹번역'은 백련산과 맞닿아 있으며 피트니스,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336세대 모집에 1만145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59대 1을 기록했다.
같은해 5월 분양에 나섰던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는 단지 앞으로 대천천이 흐르는 수변 단지다. 일부 세대에서 낙동강 조망이 가능하고 숲속운동공간, 시니어 세대를 위한 로맨스 가든 등을 조성한 단지로 평균 71.4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했다.
10월에도 풍부한 자연환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신규 분양단지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대전시 서구 도마동 179-39번지(도마변동8재정비촉진구역) 일원에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1881세대 중 일반분양 1441세대)를 분양한다. 단지 내에는 조경시설과 중앙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일부 세대에서 유등천 조망도 가능하다. 피트니스, 라운지카페, 스터디룸, GX룸, 미니짐, 스크린골프,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적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여주시 교동지구 도시개발구역인 경기도 여주시 교동 115-9번지 일원에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551세대)를 짓는다. 황학산과 황학산 수목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작은도서관과 주민운동시설, 경로당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전북 전주시 효자동 1가 166-1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1248세대 중 일반 905세대)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효자공원, 산너머공원 등이 있으며 반경 1km 내에 서산이 위치한다. 옥상정원, 상상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갈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대구 수성구 만촌역 바로 앞에 주상복합단지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아파트 152세대, 오피스텔 135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연호산과 무학산이 가까운 입지이며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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