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최근 엘지디스플레이에 MF(Micro Filtration·정밀여과막) 멤브레인 막모듈과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공급하는 MF멤브레인 막모듈과 시스템은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 폐수재이용 공정에 투입된다. 멤브레인 막모듈과 시스템 공사, 시운전까지 규모는 약 20억원 수준이다. 앞서 시노펙스는 LG화학의 MF멤브레인 생산설비 자산 등에 대한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노펙스는 인수한 자산 중 재고물량 등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오는 11월 말까지다. 또한 추가적인 막모듈에 대한 교체와 신규 수요 확대를 위한 영업도 병행해 향후 매출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이번 자산양수도를 통해 PVDF 소재에서부터 마이크로필터(MF), 울트라필터(UF), 나노필터(NF)로 이어지는 멤브레인필터 제품 경쟁력에 더해 공급처도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특히 일본 수입산 등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외 수처리용 대형 멤브레인 및 정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