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롯데쇼핑, 3분기 부진한 실적 예고"
입력 2019-09-27 08:22 

KB증권은 27일 롯데쇼핑에 대해 오는 3분기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 성장률이 부진해 주가 반등을 위한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3분기 롯데쇼핑의 연결 예상 매출액 5조 9919억원, 순매출액 4조 5609억원, 영업이익 1510억원으로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 밑돌면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할인점의 매출 성장률이 유독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면서 "경기 부진에 더해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에 따른 트래픽 감소 영향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쇼핑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3배 수준에 불과해 현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날 것도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반일 감정으로 인해 관계기업인 에프알엘코리아 (유니클로)의 3분기 매출이 반토막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반적으로 유니클로는 연간 영업이익의 60% 이상이 4분기에 발생하는 계절성을 갖고있으나 4분기 또한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교해 40% 하락하고 순이익은 4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롯데리츠가 성공적으로 상장될 경우에 1조원 가량의 현금이 유입돼 이중 70%는 국내 온·오프라인 O4O 사업에, 나머지 30%는 인니·베트남 할인점 투자에 사용될 것으로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