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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이닝-200K` 마이너 "올해 활약, 내년에도 이어지기를" [현장인터뷰]
입력 2019-09-27 07:39 
200탈삼진을 달성한 마이너가 미소 짓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200이닝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마이크 마이너가 소감을 전했다.
마이너는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인 126개의 공을 던지면서 8 2/3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2019시즌 208 1/3이닝 200탈삼진을 기록, 200이닝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랜스 린과 함께 이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한 시즌에 두 선수가 이 기록을 세운 것은 레인저스 역사상 1990년 놀란 라이언, 바비 윗 이후 처음이다.
마이너는 "오프시즌을 보내면서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시즌 막판 많은 이들이 이 기록에 대해 얘기했고, 린이 먼저 이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기회가 있었는데 하지 못했고, 오늘 기록에 근접하면서 이 기록을 달성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보스턴 타자들은 기록 달성을 노리는 마이너에 끈질기게 맞섰다. 8회에는 세 명의 타자가 모두 초구에 배트를 내기도 했다. 마이너는 "상대 더그아웃을 봤더니 웃고 있더라. 그들은 내가 무엇을 도전하는지 알고 있었다. 마지막 이닝에는 초구에 너클볼도 던져봤다. 볼을 던져도 스윙을 했다.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9회 1루수 로널드 구즈먼이 고의로 공을 떨어뜨린 상황에 대해서는 "2스트라이크였고, 헛스윙을 유도하든 루킹삼진을 잡든지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음에도 스트라이크가 된 마지막 공에 대해서는 "경계에 걸친 거 같았는데 마음에 들었다"고 답했다.
지난 2015, 2016년을 부상으로 날린 마이너는 2017년 캔자스시티 로열즈에서 불펜 투수로 복귀했고, 지난해 텍사스와 3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선발 투수로 돌아왔다. 계약 첫 해에는 28경기에서 157이닝으로 투구량이 제한됐다.
마이너는 "지난해에는 제한이 있었다. 등판을 해도 투구 수 90~95개에 강판시키고 그랬다. 올해는 제한없이 던졌다. 올해 모습을 내년에도 이어가기를 바란다. 새로운 경기장에서 더 좋아진 팀과 함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겠다"며 올해 활약이 새 홈구장에서 시작하는 내년 시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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