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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ERA 1.47’ 임찬규 수원 징크스 끝…PS 4선발 경쟁 눈도장
입력 2019-09-26 21:31 
임찬규(LG)는 26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을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을 거뒀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임찬규(27·LG)가 수원 징크스를 확실히 깨트렸다. 포스트시즌 ‘4선발 경쟁도 앞섰다.
임찬규는 26일 수원 kt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LG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5패).
2회말 체인지업에 높아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임찬규의 kt 원정 통산 6번째 피홈런. 그러나 유일한 실점이었다.
뛰어난 완급 조절로 kt 타선을 봉쇄했다. 4회말 강백호에 2루타를 맞더니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 2루로 가장 큰 위기였다.
하지만 이중도루를 시도한 강백호를 3루에서 아웃시킨 뒤 문상철(삼진), 배정대(유격수 땅볼)를 연이어 잡았다.
임찬규의 호투에 LG 타선도 화답했다. 1-1의 3회초 1사 3루에서 이형종의 내야 땅볼로 결승 득점을 올리더니 6회초 1사 만루에서 페게로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7회말 송은범이 LG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점을 헌납했지만, LG 불펜은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임찬규는 지난해까지 kt와 원정경기에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이 2017년 5.23, 2018년 8.44로 높았다. 2018년 5월 27일 수원 kt전(5⅓이닝 5실점)에서는 홈런 4개를 허용했다. 임찬규의 개인 1경기 최다 피홈런 기록이었다.
올해는 다르다. 수원 kt전에 네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1.47(18⅓이닝 4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4월 6일 수원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으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3승 중 2승을 수원에서 수확했다.
임찬규는 가을야구 눈도장을 찍었다.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포스트시즌을 시작하는 LG는 1~3선발(윌슨·켈리·차우찬)만 확정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 시 4선발이 필요하다. 임찬규가 한발 앞서가는 그림이다.
한편, LG는 kt와 시즌 전적을 13승 3패로 마감했다. 상대 팀별 성적 중 가장 우수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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