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유에 호칭 생략까지…고성으로 얼룩진 '조국 데뷔전'
입력 2019-09-26 19:30  | 수정 2019-09-26 19:57
【 앵커멘트 】
국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유'와 '고성'은 오늘(26일)도 계속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법무장관 대신 기존 호칭을 사용하는가 하면 조 장관 발언에 종종 야유를 보냈는데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청문회가 아닌 대정부질문이라며 기 싸움을 이어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야유는 입장과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이중인격자! 나가라!"

조 장관의 발언이 시작되자 한국당 의원들은 결국 등을 돌렸고,

질의 과정에서 장관 호칭마저 생략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자유한국당 의원
- "법무부를 대표해서 나와주시길 바랍니다."

전 직함인 청와대 민정수석 호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전 민정수석님께서는 무슨 염치로 국무위원석에 앉아 계십니까? 뻔뻔하십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이 아닌 2차 조국 청문회에 반발하며 옹호에 나섰지만,

"그만하고, 대정부 질의하세요!"

▶ 인터뷰 :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기승 전 조국입니다.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운 기업들, 취업 문제로 어려운 청년들, 돼지열병으로 고통 겪는 축산인…해결해야 할 민생 문제가 쌓여 있습니다."

한국당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잘했어! 잘했어!"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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