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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검토 중” kt의 시즌 마지막 팬 서비스는 ‘투수 강백호’
입력 2019-09-26 17:02 
강백호(kt)는 오는 29일 수원 삼성전에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강백호(20)가 ‘투수로 변신한다?
이강철(53) kt 감독이 시즌 최종전에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이 감독은 오는 29일 수원 삼성전에서 강백호의 투수 기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강백호가 올스타전 같은 이벤트가 아닌 정규시즌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 적은 없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강백호는 타자로 활약했다. 25일 현재 통산 251경기 타율 0.310 42홈런 297안타 149타점 178득점 장타율 0.511 출루율 0.383를 기록하고 있다.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투-타를 겸업했다. 투수로서 능력도 출중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는 강백호의 투구가 최고의 화제였다.
기대 이상이었다. 강백호는 6회 드림 올스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지환(LG)과 이용규(한화)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최고 구속은 149km.

강백호의 올스타전 등판은 갑작스럽게 성사된 ‘쇼였다. 그러나 강백호도 흔쾌히 수락했다. 단, 투구수는 10개로 제한했다.
29일 수원 삼성전은 kt의 시즌 마지막 경기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으나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차지했다. 잔여 3경기 결과에 따라 첫 70승 및 승률 5할을 기록할 수 있다.
kt는 수원 삼성전을 ‘불펜 데이로 결정해 투수가 1명이라도 더 필요하다. 다만 이 감독은 강백호의 투구에 대해 팬 서비스 차원이다”라고 강조했다.
강백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이 감독은 (강)백호와 논의 후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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