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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사랑했어요` 이홍기, 군입대 전 마지막 뮤지컬 "즐기다 갈 것"
입력 2019-09-26 16: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FT아일랜드 이홍기가 군입대 전 마지막으로 뮤지컬 '사랑했어요' 무대에 올라 열정을 불사른다.
26일 오후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창작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레스콜이 열렸다. 정태영 연출, 서병구 안무가, 배우 송창의,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8-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싱어송라이터 故 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이홍기는 "두 번째 뮤지컬이다. 첫 번째 뮤지컬도 주크박스 뮤지컬이었다. 주크박스 장르를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어머니가 대본을 보시고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마음을 먹게 된 것 같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홍기는 당장 나흘 뒤인 30일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홍기는 오는 30일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육군 21사단 백두산부대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한다. 이홍기는 입대 전날인 9월 29일까지 무대에 오르며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사랑했어요'에 함께하게 된 이홍기는 "벌써 막공을 바라보고 있다. 한 회 한 회가 아쉽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좋은 작품인데 적게 출연하게 돼 슬프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홍기는 "여기 계신 남성들은 알거다. 저도 처음 느끼는 느낌이다. 군입대가 4일 밖에 남지 않은건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불안하고 별로다"라면서도 "그래도 이 느낌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공연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좋아한다. 방송보다는 콘서트를 좋아한다. 뮤지컬 무대도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마지막까지 최선의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사랑했어요'는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故 김현식의 히트곡들을 바탕으로 가슴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아내며 촉촉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준혁 역에 송창의, 나윤권, 윤기철 역에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은주 역에 김보경, 신고은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10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사진=(주)호박덩쿨,(주)오스텔라[ⓒ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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