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춘재 얼굴 공개…이춘재母 "착한 아들이 그런 짓 할리 없다"
입력 2019-09-26 10:03 
[사진 출처 = MBC 실화탐사대 캡처]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의 어머니 A씨는 "전처가 가출해서 홧김에 처제를 살해한 것 같다"면서 "아들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 인터뷰에서 A씨는 "(이춘재 전처가 집을 나간 것은)보험회사를 다니다가 바람을 피운 것 같다"면서 "평소에도 예의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군대도 잘 다녀오고 회사생활도 평범하게 해왔다"며 "착한 아들이 (화성 연쇄살인 같은) 그런 일을 했겠나. 만약 그렇다면 내가 눈치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995년 당시 법원 판결문은 이춘재를 다르게 설명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춘재는 화가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할 정도로 폭력성이 강하고 아이와 아내를 심하게 쿠타했다고 적혀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춘재의 얼굴이 공개됐다. 이마가 넓고 갸름한 얼굴에 뾰족한 턱 등은 지난 30년전 그려진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몽타주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실제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동료 수감자들 사이에서 '그가 범인이 아니냐'는 소문이 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춘재는 지난 1991년 7월 같은 직장에 다니던 여성과 만나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전처는 집을 나갔다. 이에 이춘재는 처제를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뒤 유기해 지난 199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경찰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서 검출된 용의자의 DNA가 이춘재와 일치하다는 결과를 발표하며 조사를 재개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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