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프런티어는 글로벌 면역치료제 개발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사에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지웅 영인프런티어 신규사업부문 대표와 윌리엄 헐(Wiillam Hearl)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대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뮤노믹테라퓨틱스 본사에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사는 그동안 진행했던 협상 내용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투자계약의 주요조건 협의와 기업실사를 진행하고 본 계약 체결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영인프런티어가 투자하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사는 2005년 설립된 미국 바이오 기업으로 존스홉킨스대의 기반 기술을 오랜 시간 연구, 개발해왔다. 2015년엔 매출기준 일본 2위, 전세계 10위 빅 파마인 아스텔라스(Astellas)사에 총 38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검증받은 기업이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사는 세포 내로 이입된 단백질 조각을 2형 주조직복합체(type II MHC)로 제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세포소기관인 리소좀(lysosome)을 타겟팅하는 UNITE 플랫폼을 보유한 회사다. 이 기술을 이용해 특정 항원을 리소좀에 타겟팅하고 항원제시능력을 높여 세포독성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한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이뮤노믹테라퓨틱스사는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8개의 치료용 항암백신 치료제, 3개의 알러지 치료제 등 총 11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현지웅 대표는 "이뮤노믹테라퓨틱스사에 대한 투자계약을 완성함과 동시에 국내 메이저 증권사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즉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사가 완료한 기술이전 계약과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이 국내 톱 바이오 기업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영인프런티어는 UNITE 플랫폼 기술을 국내에 판권 도입해 항암제, 바이러스성 질환 치료제, 알러지 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 대표는 "현재 영인프런티어가 추진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어벤저스' 프로젝트의 첫 걸음을 뗐다"며 "영인프런티어의 향후 행보도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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