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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사람이 좋다` NRG 노유민, 가족+커피로 열린 `인생 2막`
입력 2019-09-24 23: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NRG 노유민의 인생 2막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노유민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노유민은 연예인이 아닌 커피 바리스타라는 직업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내 이명천과 함께 카페를 운영한 지 벌써 7년 째임을 전했다. 노유민의 가게답게 '노유민 코페', '노유민 라떼', '노유민 브레드' 등 노유민의 이름이 들어간 메뉴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노유민은 "'노유민' 들어간 메뉴는 제가 좋아하는 맛으로 만든 메뉴다. 많이들 찾아 주신다. 제 이름 들어간 거라 반응이 되게 괜찮다. 노유민 들어간 메뉴는 저희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료랑 브레드이기 때문에"라면서 자부심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노유민의 커피 사랑도 남달랐다. 아내 이명천은 "내가 다 할 테니까 자기는 고객 응대 쪽을 맡아서 해 달라고 설득해서 시작한 건데, 막상 했더니 이분이 커피의 매력에 빠진 거다"라면서 노유민이 적극적으로 카페 일을 함께한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노유민은 새로운 직원 교육에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가 하면, 스스로도 커피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카페 일을 위해 커피 바리스타 1급 자격증도 땄다는 것. 이같은 노유민의 커피 인생은 딸 노아로부터 시작된 일이었다.
노유민은 첫째 딸인 노아가 6개월 만에 조산으로 태어나 10여 차례 수술을 받았음을 고백하며 "공식적인 병원비는 1억이 넘는다. 수입이 불규칙하니까 아내가 그때 사업을 하자고 얘기한 거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한 카페 일도, 딸 노아도 결국 노유민에게 각별한 애정의 대상으로 거듭났다. 노아는 비록 성장과 발달 속도는 2, 3년 정도 더뎠지만 무사히 자라 초등학생이 됐고, 노유민은 매일 딸의 감격스러운 성장을 SNS에 기록하며 '딸 바보' 아빠가 됐다.
노유민은 노아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솔선수범하는 아빠였다. 노아의 근육 발달을 돕기 위해 아침마다 함께 걸어 등교하는가 하면, 녹색어머니회의 안전 도우미 일에도 참여했다. 모두 노아가 세상에 나선 첫 걸음을 응원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
노유민은 "제가 이런 거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정말 행복입니다, 솔직히"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딸 노아가 610g으로 세상에 태어났을 당시를 "처음 안았을 때 너무 가벼웠다. 그냥 눈물만 났던 것 같다"고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내 이명천도 "출산하고 나서 3일 정도 노아를 보러 가지 않았다. 못 갔다. 너무 무섭기도 하고 노아를 보는 게 두려워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힘든 일을 겪어야 할까. 앞으로 잘 커서 건강하게 성인이 될 때까지 얼마나 더 힘든 순간들을 겪어야 할까 싶어서"라고 고백했다.
노유민의 아내가 노아를 조산하게 된 배경도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노유민과 6살 연상인 이명천의 결혼설과 임신설이 불거지며 연일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이명천은 기자와 언론 뿐 아니라 가까운 가족들조차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며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그로 인해 갑작스러운 출산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몸이 회복되자마자 떳떳한 부모가 되기 위해 결혼식을 올렸음을 밝혔다.
한편 노유민 가족은 커피 연구를 위해 베트남으로 향해 이목을 끌었다. 노유민은 "어차피 외국에서 유행하는 건 한국에도 들어온다. 근데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1호다' 이런 자부심이 있으니까, 해외에 다니면서 그 나라, 그 지역의 대표적인 커피 메뉴를 먹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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