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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래퍼 슬리피, 전 소속사와 `극심한 생활고` 논쟁… "받을 돈만 받고 싶어" 호소
입력 2019-09-24 21: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한밤' 래퍼 슬리피가 심한 생활고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슬리피와 전 소속사 대표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슬리피는 "저는 2018년 7월 말까지 정산금을 받은 게 100원도 없다. 그러니까 거의 총 10년 정도는 없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월세도 관리비도 내지 못해 단수와 강제 퇴거까지 당해야 했다는 것.
또 슬리피는 전 소속사와 2016년에 재계약을 했을 때 계약금으로 지급됐어야 했던 1억 2천만 원도 바로 지급받지 못하고 60개월 할부로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슬리피의 전 소속사의 대표는 상반되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일한 금액은 다 정산이 됐다"면서 증거로 총 1억 2천만 원의 돈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슬리피가 SNS 개인 광고와 협찬 사실을 숨기고 수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슬리피는 "SNS 바이럴을 가장 문제 삼는데 회사도 다 알고 있었다"면서 어려운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생필품부터 의류까지 협찬 받으며 생활고를 버텨왔다는 것.
이어 슬리피가 "저는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저는 받을 돈만 받았으면 좋겠다"고 고백한 것과 달리, 전 소속사 측은 "법적으로 끝까지 누가 옳은지에 대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꾸 거짓말을 하니까"라고 주장해 귀추를 주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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